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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

자궁경부암백신

자궁경부는 해부학적으로 골반 내의 내부생식기와 질부의 외부생식기를 연결해주는 통로이며 신체의 내부조직과 외부조직이 서로 만나는 부위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세포들이 만나는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세포변화가 발생하는데 이 때 성관계 등으로 외부에 노출되면서 자극과 감염이 반복된다면 세포 고유의 특성이 변화되면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으로 시작되는데,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생식기사마귀, 외음부암, 질암 등 다양한 생식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행히도 감염의 대부분은 우리 몸의 면역력에 의해서 별다른 증상 없이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만일 반복적으로 HPV에 감염이 되면 상피세포의 변형이 일어나면서 상피세포 이형증을 거쳐서 상피내암이나 침윤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HPV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풍진백신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보통은 2~3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시작되고 귀 뒤, 목 뒤의 림프절 비대와 통증과 얼굴과 몸에 발진(연분홍색의 홍반성 구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7일 전부터는 전염성이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전염력이 높은 감염성 질환입니다.

만일 임신 초기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의 눈, 귀, 심장, 신경계의 이상을 유발하는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검사를 통하여 풍진 항체 형성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임신 전에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백일해/파상상풍백신

우리나라에서 이미 퇴치된 것으로 알려진 백일해 환자가 최근 집단 발병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왜 이런 감염병이 사회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한 사회에서 특정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자나 감염 후 면력력을 갖게 된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면 병원균의 유행 밀도가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로 비접종자에서의 감염율도 함께 감소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를 집단면역이라고 합니다. 백일해의 경우 집단 면역력이 감소하게 되면서 다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 에 의한 급성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계절적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서서히 발병하여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도 어렵습니다. 초기에는 기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1~2주 후 매우 심한 기침이 발작적으로 진행되어 약 2~6주간 지속되는데 특히 영유아 혹은 소아가 백일해에 감염되면 기침발작, 탈진, 무호흡증, 청색증, 폐렴, 뇌병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문제는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 정도나 되고 주 감염원이 부모와 형제, 자매이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A형간염백신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A형 간염은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 통해 감염됩니다. 20세 이상의 성인이 감염된 경우 급성 간염이 유발되고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연령이 증가하거나,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아직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며, 예방 백신 2회 접종을 하면 95% 이상의 A형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B형간염백신

B형 간염은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혈액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일단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하면 간세포 속에 자리를 잡게 되고 우리 몸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런 간염은 일부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고 간경변증과 간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우리나라는 B형간염 다발지역이므로 예방백신 접종은 필수이며 백신 접종 후에는 면역 항체 형성 여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폐렴구균백신

폐렴의 원인은 바이러스 곰팡이 결핵균 등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라는 세균이며 아래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맞는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므로 필요한 시기에 바로 맞는 것이 좋고, 접종 간격은 면역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들의 경우 3~5년마다 반복해서 접종을 해야 합니다.

대상포진백신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나와서 병을 일으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단 발병을 하면 피부에 발진과 수포를 형성하고 병발부위에 신경성 통증이 동반되는데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통증은 남는 경우가 흔하고 때로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만큼 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입니다.

기타백신